'소프엔티' 친환경 항바이러스 소재 비블로텍
일명 코스메틱 소재와 메디컬 소재, 상용화 증가
대량 생산, 가격 경쟁력 확보...국내외 수요 증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코스메틱, 메디컬 소재 시장이 부상 중이다.
일명 케어 웨어 소재로 불리는 기능성 소재로, 인체에 밀착되어 착용감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자체 개발의 어려움과 높은 가격으로 시장 확장에 한계가 있었지만 일부 업체들이 원료를 수입해 국내 원사에 가공하거나, 해외 기업과 제휴해 원사를 개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코스메틱 섬유는 원단에 화장품 성분을 입힌 소재로 원단이 피부에 밀착될 때 화장품을 바른 효과를 제공한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출시되기 시작했는데, 비싼 가격으로 명품 일부만 사용하다, 최근 가격 경쟁력이 갖춰지면서 데님, 캐주얼로 확대되고 있다.
코스메틱 원료나 원사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요가복이나 컴포트 속옷 업계의 수요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요가복 소재를 주로 취급하는 진텍스는 콜라겐 원단 ‘코스민’을 출시하고, 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했다. ‘코스민’은 콜라겐 원사에 국내 브랜드 기능성 원사를 혼합한 섬유다. 피부에 밀착해 보습 기능이 탁월하고 터치감이 가장 우수해 언더웨어, 아동복까지 적용 가능하다. 소취, 정전기 방지 기능도 탁월하다.
사진=코스민
요가복 1위인 ‘젝시믹스’도 코스메틱 소재 ‘코스민’과 전략적 제휴를 요청, 골프웨어&스포츠 웨어 브랜드를 다수 보유 중인 업체와는 샘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의 제안으로 아쿠아, 아스킨, 에어로 쿨, 에어로 웜 등의 원사와 접목, 신개념 소재도 개발 중이다. 향후 비타민, 우유 등 피부에 효과적인 원단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그루텍스는 ‘럭스스킨’을 도입 전개 중이다. 알로에 등 천연성분과 실크 아미노, 단백질 펩타이드 등의 특허 성분을 혼합해 마이크로 캡슐 형태로 제작, 원단에 적용되는 원리다. 보습막을 형성해 PH를 조절, 보습 효과를 제공한다.
화선테크는 물고기 비늘에서 추출한 콜라겐 아미노산 성분과 나일론을 나노기술로 결합한 ‘콜라겐텍스’를 개발했다. 자체 속옷 브랜드 ‘콜스킨’도 전개 중이다.
화장품 제조 업체 코스맥스도 섬유 연구소 다이텍연구원과 손잡고 코스메틱 섬유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 삼목섬유 등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단색’ 등 속옷 업체들은 코스메틱 적용에 적극적이다. 콜라겐 브라탑, 팬티 등을 출시하고 있다.
메디컬 섬유는 팬데믹 기간에 조명을 받기 시작해 더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메디컬 웨크웨어 '애트블로'
소프엔티는 나노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항바이러스 소재 ‘비블로텍(VIBLOTEC)’의 사업을 확장 중이다. 비블로텍을 적용한 의료복 ‘애트블로’, 메디컬 슈즈 ‘블럼피’ 등을 런칭해 육성하고 있다.
두 차례 투자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6월 10억 규모의 프리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디자인진흥원 스타일테크 5기로 선정돼, 4,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지난 8월 KMI 검진센터 검진복과 베트남 반도체 공장 방진복 등을 공급하는 등 B2B 거래도 활발하다.
해외 기업으로부터 제품 문의도 증가, 이달부터 내달까지 독일 미국 신소재 전시회에 참가하고, 글로벌 스포츠 웨어 전문 소재 납품 기업과 함께 미국 포틀랜드 ‘fff’ 전시회에 참가한다. 이번에 이미 샘플을 제공한 언더아머, 룰루레몬, 살로몬 등으로부터 상담을 요청, 현지서 미팅을 진행한다.
벤텍스는 항바이러스성 액상을 ‘헬사크린’을 우선 개발하고 이를 원단에 접목한 케이스다. 50회 이상 세탁에도 99.9% 항균 기능이 남아 있고, 피부 자극도 낮췄다. 현재 원료, 원단 등을 포함해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원단업체 SL ONE은 알엔에프케미칼과 계약을 체결하고 항바이러스 원단을 출시했다. 바이러스는 평균 1~4일 정도 생존하지만 이 소재는 바이러스를 99% 사멸시킨다. 이외 우주글로벌, 코오롱글로텍 등도 항바이러스 제품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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